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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답사

조선왕릉답사 - 서울 성북구 정릉 - 태조 계비 신덕왕후 강씨 정릉

by Grid-A 2016. 7. 13.

정릉(조선왕릉 40기)은 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2009년 지정

정릉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208호로 1970년 지정

 

조선 태조 이성계의 두번째 부인인 신덕왕후(?∼1396) 강씨의 무덤이다. 

원래의 자리는 정동(현재 영국대사관 자리)에 있었으나 태종 5년(1405) 의정부에서 왕의 무덤이 모두 도성 밖에 있는데 정릉만이 도성 안에 있고, 무덤이 크고 넓다는 논란이 있어서 도성 밖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이것은 태조가 8왕자인 방석을 세자로 정한 것에 대한 방원(후에 태종)의 사적인 감정에서 비롯되었다.


태종은 무덤을 옮긴 후 정자각을 없애고, 홍수에 의해 없어진 광통교를 다시 짓는데 정릉의 십이지신상 등 석물을 실어다 만들게 하였다. 무덤을 옮긴지 수백년간 정릉은 왕후의 무덤이라기 보다는 주인없는 무덤에 불과하였는데, 현종 10년(1669)에 송시열의 상소에 의해 왕후가 평민에서 왕후로 복권되고 무덤이 보호되었다. 

태동이 신덕왕후를 평민으로 강등하고 현 위치로 천장하며, 정릉은 병풍석과 난간석을 세우지 않고, 호석과 양석이 각 1쌍으로 줄이고, 무석을 세우지 않았다. 때문에 다른 왕후의 무덤에 비하여 빈약하지만 조선왕조 최초로 만들어진 왕비의 무덤이다. 정문에서부터 홍살문을 지나면 신도와 어도가 ㄱ자형태로 꺾여져서 정자각에 다다르게 된다.

조선왕릉의 무덤 제도는 고려왕릉 제도를 기본으로 하고 약간 변화시켜 만든 것이다. 정릉의 사각명등석이 고려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무덤인 현재 정릉의 것을 따르고 있는 것을 보면, 조선왕릉은 고려왕릉을 규범으로 삼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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