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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답사

조선왕릉답사 - 서울 성북구 의릉 - 20대 경종 의릉

by Grid-A 2017. 1. 12.

의릉(조선왕릉 40기)은 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2009년 지정

의릉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204호로 지정

 

능의 구성

  • 의릉은 20대 왕 경종과 그의 계비 선의왕후의 능으로, 왕과 왕비의 봉분을 한 언덕에 앞뒤로 나란히 배치한 동원상하봉(同原上下封)능이다.
  • 위쪽에 있는 경종의 능침에만 곡장을 둘렀고, 왕릉과 왕후릉 모두 혼유석을 비롯한 대부분의 석물은 별도로 배치하였다. 이러한 배치 양식은 능혈의 폭이 좁아 왕성한 생기가 흐르는 정혈(正穴)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풍수지리적 이유이며 자연의 지형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능원을 조성하려는 우리 민족만의 자연관을 볼 수 있는 형식이다
  • 능묘 조각들은 규모가 작고 왜소한 편이다. 봉분에는 난간석을 설치하였으며, 난간 석주에 방위를 나타내는 십이지를 문자로 간략히 새겨 넣었다. 망주석 세호는 모두 위를 향해 기어오르게 조각되어 있다. 장명등은 지붕이 4각형의 형태를 하고 있는데, 숙종대 이후 나타난 새로운 형식으로 건원릉부터 나타난 8각등에 비해 한결 간략하면서도 소박한 인상을 준다.
  • 문무석인은 전체적으로 4등신의 땅딸막한 비례에 움츠러든 어깨가 경직된 느낌이다. 갑옷을 걸치고 장검을 두 손으로 힘차게 짚고 있는 무석인의 뒷면에는 짐승 가죽을 나타내기 위해 꼬리가 말린 것을 재미있게 표현하였다.왕후릉은 왕릉과 마찬가지로 병풍석 없이 난간석 만으로 봉분을 호위하고 있으며, 석물들의 배치 또한 왕릉과 같은 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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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의 역사

  • 1724년(경종 4) 8월 25일 경종이 창경궁 환취정에서 승하하자 같은 해 12월 16일 양주 중량포의 천장산 기슭 언덕에 예장하고 능의 이름을 의릉이라 하였다. 그로부터 6년 후 1730년(영조 6) 6월 29일 경덕궁 어조당에서 26세의 젊은 나이로 계비 선의왕후가 승하하자 같은 해 10월 19일 경종 왕릉 아래에 능을 조영하였다.
  • 사적 204호로 지정된 문화재이나 1960년대 초 당시의 중앙정보부가 의릉 경역 내에 자리잡았던 탓에 일반인에게는 철저히 봉쇄된 구역이었다. 홍살문과 정자각 사이에 연못을 만들고 돌다리를 놓는 등 훼손이 심해 궁궐의 후원처럼 변모하였다. 국가안전기획부로 변경된 중앙정보부가 이사가면서 1996년 5월 1일 일반인에게 다시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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