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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건축52

건축스케치 - 합천 율곡면 호연정 합천 율곡면 호연정 Hoyeonjung, Hapchoen 건축스케치 종이 위 수성펜 pen on Paper Joung-Yeon, Bahk 2013 거리가 멀어서 자주 갈수는 없지만, 내가 사랑하는 정자/한옥이다. 아마도 이 건물을 지은 목수는 지독한 괴짜이거나, 천재가 아닐까 생각한다. 자연 그대로의 목재를 사용한 보가, 마치 용이 꿈틀대는듯한 형태로 머리위를 지난다. 이 정자에 앉아 풍광을 바라보고 있는다면 여름은 너무도 시원하게 훌쩍 지나지 않을까 싶다. 공감 눌러주시고, 댓글 남겨주시면 좋은 글 포스팅하는데 힘이 됩니다! ↓↓↓↓↓ 2016. 4. 5.
건축스케치 - 영주 봉황산 부석사 영주 봉황산 부석사 건축스케치 종이 위 SAI 붓펜 / 포토샵으로 한지 이미지 중첩 Brush pen on paper / attached Korean Paper Image with Photoshop Joung-Yeon, Bahk 2013 책 제목에 등장한 배흘림 기둥 덕분에 유명해진 부석사 주산과 안산을 다르게 바라보고 있어서, 주 진입축이 꺾여진 부석사. 그 때문에 범종각을 지나면 멋진 각도에서 보여지게 된 안양루. 기둥 사이로 공간은 흘러 넘실거리는 파도같은 산자락 너머로 뻗는다. 공감 눌러주시고, 댓글 남겨주시면 좋은 글 포스팅하는데 힘이 됩니다! ↓↓↓↓↓ 2016. 4. 5.
건축스케치 - 안동 스케치북 - 풍산읍 예안이씨 충효당 안동 풍산읍 예안이씨 충효당 Yean Lee's Chung Hyo dang, Andong 건축스케치몰스킨 위 만년필 fountain pen on MoleskineJoung-Yeon, Bahk 2013 임진왜란때 의병장 이홍인 부자의 집이다. 작은 연못을 지나 대문채가 없이 열려진 담장 안으로 진입하면 당당하게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는 별당 '쌍수당'이 있다. 누각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쌍수당 측면으로는 계단이 이어지고 있고, 후면의 경사지까지 담장이 이어지고 있다. 아주 화려하지는 않지만 격식을 잘 갖춘 탄탄한 집이다. 공감 눌러주시고, 댓글 남겨주시면 좋은 글 포스팅하는데 힘이 됩니다! ↓↓↓↓↓ 2016. 4. 3.
건축스케치 - 안동 스케치북 - 서후면 관물당 안동 서후면 관물당 Kwanmuldang, Andong 건축스케치몰스킨 위 만년필 fountain pen on MoleskineJoung-Yeon, Bahk 2013 송야종택(그림의 좌측 후면으로 보이는 건물) 전면으로 별당처럼 만들어진 건물이 관물당이다. 퇴계 선생의 제자인 송암 권호문 선생이 조선 선조때 학문을 가르치던 곳이다. 6칸 건물이 팔작지붕으로 만들어지다가, 한쪽의 두 칸에서는 맞배지붕으로 만들어진 모습이 눈길을 끈다. 대청과 방으로 나뉘어있는 내부의 상황이 지붕의 형태로도 반영된 것이라 의미부여할 수도 있겠다. 공감 눌러주시고, 댓글 남겨주시면 좋은 글 포스팅하는데 힘이 됩니다! ↓↓↓↓↓ 2016. 4. 3.
건축스케치 - 숭례문 복원 복원된 숭례문 건축스케치코튼지 위 수성색연필 Watercolor Pencil on cotton paperJoung-Yeon, Bahk 2013 숭례문 복원이 한창 진행되던 시기에 나는 전통건축을 설계하는 회사에 근무하고 있었다. (물론 현대건축물과, 현대화된 한옥을 개발하는 일도 함께 하는 곳이었다.) 숭례문 복원사업의 감리업무를 회사가 맡고있기도 했기에, 이와 관련된 많은 자료들을 수시로 살펴볼 수 있었다. 먼저 숭례문 화재가 쉽게 진압되지 않은 이유가, 지붕 아래의 목부재들이 타고 있는데 기와가 깔려진 지붕 위쪽으로 물을 뿌려봐야 불에 타고있는 부재까지 물이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제시되고부터, 문화재청은 화재시 중요한 문화재들에 어떠한 대처방법이 필요한지를 검토하고 이를 관리자들에게 주지.. 2016. 4. 1.
건축스케치 - 안동 스케치북 - 법흥동 임청각 및 군자정 안동 법흥동 임청각 및 군자정 Imcheong gak, Goonjajung, Andong 건축스케치몰스킨 위 만년필 fountain pen on MoleskineJoung-Yeon, Bahk 2013 대단한 인물이 날 가옥이라 여겨져서, 일제에 의해 이 가옥 앞으로 철로가 놓였다. 여러차례 가보았는데, 지붕에 철가루가 앉아 붉은 기와지붕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경사지에 자리잡으며 각각의 공간이 위계를 갖으며 자리잡은 모습과, 안채 내부에 여러개의 마당이 만들어지는 모습이 인상적인 가옥인데, 길에서 보이는 안채와 연결된 행랑채의 길이로만 보아도 엄청난 규모의 가옥인 것을 알 수 있다. 공감 눌러주시고, 댓글 남겨주시면 좋은 글 포스팅하는데 힘이 됩니다! ↓↓↓↓↓ 2016. 3. 31.
건축스케치 - 안동 스케치북 - 서후면 숭실재 안동 서후면 숭실재 Soongsiljae, Andong 건축스케치몰스킨 위 만년필 Fountain pen on MoleskineJoung-Yeon, Bahk 2013 커다란 ㅁ자형 배치를 가진 가옥이 아주 특이하게 느껴질 법도 한데, 근처에 안동권씨 능동재사, 안동김씨 태장재사 등 큰 틀에서 비슷한 규모와 구성을 가진 건물이 여럿 있기에 특별하다는 느낌이 약간은 반감되는것 같다. 문중의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제사를 올리고 중요한 결정을 하는 일들이 벌어졌을 특수성이 있는 공간이며, 연중 수많은 제사가 치뤄졌을 것이다. 큰 제사가 있을때면 전면의 누각은 물론 넓은 마당에까지 사람들이 모였으리라. 공감 눌러주시고, 댓글 남겨주시면 좋은 글 포스팅하는데 힘이 됩니다! ↓↓↓↓↓ 2016. 3. 31.
건축스케치 - 안동 스케치북 - 서후면 안동김씨 태장재사 안동 서후면 안동김씨 태장재사 Taejangjaesa Shrine of Andong Kim Clan 건축스케치몰스킨 위 만년필 fountain pen on MoleskineJoung-Yeon, Bahk 2013 언덕 위에 자리잡아 가옥으로 오르는 계단이 재미있게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곳 역시 많은 제사가 이루어지던 공간이었겠지만 이제는 한옥의 공간을 사랑하고 체험해보려는 이들이 찾아와서 숙박을 하고 갈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물론 중요한 제사는 진행되지 않을까 싶다. 이처럼 어떤 문중의 종택이나 재사 건물이 한옥스테이 공간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기존 공간의 용도나 의미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다면, 이러한 방법으로라도 사람들에게 사용되고 한옥에 대한 애착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문화재.. 2016. 3. 31.
건축스케치 - 안동 스케치북 - 서후면 원주변씨 간재종택 및 간재정 안동 서후면 원주변씨 간재종택 및 간재정 건축스케치Ganjae Head house of Wonju Byeon clan, Andong몰스킨 위 만년필 fountain pen on MoleskineJoung-Yeon, Bahk 2013 조선 중기 유학자 간재 변중일 후손의 살림집과 변중일이 강학하던 정자이다. 임진왜란의 울분을 달래고, 학문에 정진하기 위해 간재종택 뒷산 언덕에 간재정을 지었다고 한다. 가끔 한옥의 공간구성이 상당히 과학적이라는 생각을 한다. 안채와 사랑채가 나뉘어 있고, 필요시에는 적절히 통할 수 있는것이 그러하다. 부부지간에도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예를 갖추고, 낮동안의 생활은 학문과 가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가옥을 구성하였다. 좀 더 자연을 벗삼고 독립성을 갖는 정자도 있고, 대지의 .. 2016. 3. 30.
건축스케치 - 안동 스케치북 - 서후면 천등산 봉정사 영산암 안동 서후면 천등산 봉정사 영산암 Youngsanam, Bongjungsa, Andong 건축스케치몰스킨 위 만년필 fountain pen on MoleskineJoung-Yeon, Bahk 2013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이라는 1989년 영화가 있다. 이 영화를 촬영한 곳으로 알려지기도 했다.여러 건축가들이 가장 인상적이었던 전통건축물은 어느곳이었습니까? 라는 질문에, 봉정사 영산암을 꼽곤 했다. 봉정사 영산암도 여러차례 답사했는데, 이름있는 건축가들이 좋다고 하니까, 그 생각을 따라서 무턱대고 나도 좋다고 느끼고 싶지는 않았다. 처음 갔을때는 왜 최고라고 꼽는지 의아하기도 했다. 그러다 두세차례 답사하게 되면서 조금은 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자연스러운 경사와, 돌과 나무, ㅁ자형으로 배치.. 2016. 3. 30.
건축스케치 - 안동 스케치북 - 서후면 천등산 봉정사 안동 서후면 천등산 봉정사 Bongjungsa, Andong 건축스케치몰스킨 위 만년필 fountain pen on Moleskine Joung-Yeon, Bahk 2013 사람들은 최고, 최대라는 말을 참 좋아하는 것 같다. 약간은 비판적인 생각이 들면서도 나도 국내 최고(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이라 하니 학창시절부터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생각했었다. 봉정사 극락전을 보러 가서, 다른 건물들도 보고 오는 식이었다. 그러다가 점점 더 건물 자체보다 공간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극락전 그 자체보다 인접한 건물들과 기단과, 주변의 산세와 계곡의 흐름이 중요한 것으로 느껴지게 된다. 공감 눌러주시고, 댓글 남겨주시면 좋은 글 포스팅하는데 힘이 됩니다! ↓↓↓↓↓ 2016. 3. 30.
건축스케치 - 인민 대학습당 인민 대학습당 건축스케치 코튼지 위 만년필 fountain pen on cotton paper Joung-Yeon, Bahk 과거에 전통건축의 기와지붕 형태를 적극 적용한 현대건축을 설계한 적이 있다. 이러한 시도들은 1980년대를 즈음하여 많이 시도되었는데, 포스트모더니즘의 좋지 못한 사례로 판단되기도 한다. 이러한 비난 때문에 건축가들은 쉽게 현대적인 재료로 한옥의 모습을 재현하기를 꺼려하게 된다. 어설프게 한옥의 모습을 보여주느니, 아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통의 느낌을 보여주는 경우도 생긴다. 이러한 논의에는 정답은 없다. 전통건축은 원래 목조로 만들어져야 하겠고, 현대적인 재료로 만든다면 굳이 목조건축의 기둥과 도리와 추녀, 서까래의 모습을 재현해야 할 필요는 없을 수 있다. 반대로 그 형태에서.. 2016.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