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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스케치

건축스케치, 여행스케치 관련 도서 모음

by Grid-A 2016. 5. 2.

10여년전. 부모님께서 태국여행을 다녀오신날, 내 손에 주어진 선물

Taveepong Limapornvanich-Thailand Sketchbook-Asia Books

(이하 내용중 저자-책제목-출판사 순서로 표기하겠음)

 

건축적인 내용을 수채화와 스케치로 설명하고 있어서 책을 선물받고 상당히 기뻤다.

유사한 책이 있는지 아마존을 통해 살펴보았고, 시리즈라고 할 수 있는 책들 중

여러 나라들을 스케치한 책이 있는데 한국을 스케치 한 책이 없어서

훗날 한국의 문화유산과 도시풍경을 스케치한 책을 만들고픈 꿈을 갖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래 책들을 포함하여 시리즈로 발간된 책들을 모두 소장하고픈 욕심도 갖고있다.

 

동일한 출판사에서 출판된 시리즈는 아니지만 Athens라는 책을

신혼여행으로 아테네에 갔을때 구입했는데, 이 책은 스케치가 아닌

사진을 편집하여 스케치처럼 보이게 만든 책이었다.

 

 

아래 책들의 정보를 순서대로 적으면 (시리즈 중 일부분이다.)

Taveepong Limapornvanich-Thailand Sketchbook-Asia Books

Graham Byfield-Amsterdam Sketchbook

Graham Byfield-Bali Sketchbook

Fabrice Moireau-Paris Sketchbook

Fabrice Moireau-Rooftop of Paris

Fabrice Moireau-New York Sketchbook
Fabrice Moireau-Venice Sketchbook
Graham Byfield-Singapore Sketchbook

Graham Byfield-London Sketchbook




가끔 아마존을 들락거리다가 한국을 그린 스케치 책을 찾아서 거의 책값과 맞먹는 배송비를 내고

Charlotte Rountree-Seoul Sketches-Hollym 이라는 책을 구입했다.

 

신기하게도 이 책은 한국에서 발행했다고 되어 있는데,

한국에서 발행한 책을 Merle.Newton 이라는 분이 1985년 구입하셨고

(한글로 '뉴턴'이라는 책도장도 찍혀있다.)

내가 다시 구입해서 뉴욕으로부터 서울로 배송받았다.

 

서울의 궁궐들에 대한 시대적, 역사적 설명이 상당히 자세하게 기록되어있고,

러프하면서도 세밀한 표현의 스케치들이 더해져 있다.




다음으로는 데이비드 맥컬레이의 건축이야기 7권 시리즈를 소개하기로 한다.

고딕성당, 성, 도시, 피라미드, 이슬람사원, 큰 건축물, 땅속 세상으로 구성된 이 책들은

마치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제작한 건축물을의 건축과정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한 편을 보는 느낌을 갖게 한다.

 

세계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을만한 건축물들이 어떻게 계획되고 건축되었는지를

세세하게, 그리고 알기 쉽게 그림을 곁들여 설명하고 있다.

이중 4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는데, (나머지는 기회가 될때 추후 구매 예정)

책을 읽으며 건축기술과 시공과정에 대해 많은것을 알게 되었다.




김석기화백의 스케치 서적들을 소개한다.

저자는 한국화를 전공했으며 4권의 책을 발간했는데,

세계스케치여행1/2권, 스케치여행 산山/섬島 이 있다.

 

멋진 수묵화 작품과 함께, 현장에서 굵은 사인펜으로

짧은 시간동안 힘차게 그린 습작들이 담겨있는데

저자의 필력을 느낄 수 있다.

 

(이중 나는 '스케치여행 섬'을 소장하고 있으며 다른책은 추후 구매예정이다.)


   



또다른 한국화가 이호신화백의 책들도 소개하지 않을 수 없다.

한창 전통건축에 관심을 갖고 사찰을 답사하기 시작했던 대학생 시절

풍경소리에 귀를 씻고라는 책은 여러 사찰들의 공간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으며

저자의 전시회를 관람할 기회가 생겨서 책속 그림들을 실제로 볼 수도 있었다.

 

그 전시회에서 그리운 이웃은 마을에 산다라는 책을 구입해서 읽었으며,

그 당시가 내가 전국의 한옥 답사에 열을 올리던 시기와 비슷하다.

 

또한 나는 인도를 보았는가라는 책을 읽으며 언젠가 꼭 여행하고픈 인도에 대해

조금이나마 먼저 알아가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새로운 느낌의 스케치를 접하게 된다.

건축가라는 이름과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이름을 갖게된 오기사 (오영욱) 의 책들

깜삐돌리오 언덕에 앉아 그림을 그리다-샘터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예담

여행을 스케치하다-위즈덤하우스

 

세권 모두 구입해서 읽었으나, 읽은 책은 지인들에게 선물하는 나의 습관때문에

이들 책은 모두 내 손을 떠나있다.

 

소실점을 상실한듯 어지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눈이 가는대로, 손이 따라가서 끊어지고 이어지는 선들은

그림이 사진과 다른 자유를 얻어낸 결과물로 보이기도 한다.

스케치가 실제로 그 장소에서 촬영된 사진과 오버랩되기도 한다.

  



오기사의 첫번째 책과 비슷한 시기에 나온 건축인 백은정씨의 책

포트폴리오 공모 수상으로 여행경비를 받아 여행을 떠난 그녀의 100일이라는 시간은

다시 멋진 책으로 돌아왔다. 백은정-bez와 디카망고의 100일 여행스케치-이레

이 책 역시 선물해버려서 내 손을 떠나있으며, 현재는 품절된듯 하다.

 

언젠가 인터넷을 통해 근황을 살펴보니, 아주 멋진 건축인으로 성장하신듯 보였다.




귀여운 스케치와, 이야기가 있는 그림책으로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그림책을 읽게 만든

장 자끄 상뻬는 열린책들의 대표 작가 중 한사람일 것이다.

 

그의 여러 책들 중에서 뉴욕 스케치, 파리 스케치, 프랑스 스케치라는 책을 소개한다.

커다란 도시속에 작은 주인공이 마치 나 자신의 모습처럼 느껴지게 한다.


  



건축가 구승민 선생의 책들을 살펴보자. 담디 출판사에서 건축가와 그 작품들을 소개하는

시리즈 책자를 통해 큐빅크로키라는 테마로 자신의 드로잉의 근간부터

응용된 결과물로서의 드로잉까지를 소개하고, 이를 이용해서 건축물이 현실화 된 모습들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구승민 선생의 사무실을 몇차례 방문하며 스케치를 통해 실제로 건축이 구축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국내에서 드로잉을 설계과정에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건축가 두 명중

한명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한분은 dmp의 박승홍 선생님인데, 박 선생님의 드로잉은

스티븐 홀 Steven Holl에 비할만 하다고 생각한다.)

 

구승민-담디02권-Cubic Croquis

구승민-Cubic Croquis-살림출판사

구승민-Cubic Croquis-Equal Books

  



르 꼬르뷔지에는 동방기행 과정중 여러 스케치들을 남겼고, 설계과정과 강의를 통해

많은 드로잉을 남겨서 전집으로 발간되기도 했다. 현대건축의 거장이라 불리우는 그의 책들 중

 

르 꼬르뷔지에의 동방기행-다빈치, 르 꼬르뷔지에의 동방여행-최정수역-안그라픽스 를 소개한다.

나는 푸른색의 동방기행을 구입해 읽었고, 읽은 후 선물했는지 책꽂이에서 찾을 수 없다.


 



오영근, 이창근 두 건축가는 각각 한분씩, 그리고 두분이 함께 책을 발간했다.

 

이창근,오영근-그림이 있는 여행-시공문화사

오영근-건축스케치여행 미국-시공문화사

오영근-건축스케치여행 미국2-시공문화사

이창근-스케치와 건축여행-시공문화사

이창근-스케치와 세계건축여행-시공문화사

 

수많은 나라를 여행한 것이 부럽기도 했고, 연륜에서 나오는 선의 느낌도 인상적이었지만,

우리나라 건축가가 우리나라의 건축물을 스케치해서 책으로 발간하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갖기도 했다. (빨간 표지의 책에는 국내 건축물에 50페이지 이상을 할애하고 있기는 하다.)


  

 



사진처럼 정교한 선으로 나의 눈을 사로잡은 그림을 보게된다. 김영택-펜화기행-지식의숲

김영택 작가의 그림들. 그의 펜화는 화랑에서 전시되고 판화로, 달력으로 판매되기도 하며 유명해졌다.

정교한 선 하나하나에 들인 작가의 노력에 사람들이 감탄하는 것이리라.

하지만 나는 화폐에 그려진 그림처럼 이렇게 정교하게 그리지 못한다.

건축가는 몇일이 걸려서 사진처럼 그려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젊은 건축인의 깊이있는 스케치들로 채워진 책이 있음을 알고 곧바로 구입했다.

나도 당장이라도 여행지 현장으로 떠나서 그곳의 느낌을 그림으로 옮기고 싶어진다.

전봉진-스케치로드 18000마일-시공문화사

 

청강문화산업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며 '을지로 순환선'이라는 만화로 알려진 최호철교수

한때 홍대 호미화방에 가면 그의 작품이 프린트되어 걸려진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지하철의 다양한 모습을 한 장 그림속에 담아낸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최호철,박인하-펜끝기행-디자인하우스 에서는 두 교수가 여러곳을 여행하며

경험한 사건과, 목격한 풍경을 최호철교수 특유의 표현으로 그려내고 있다.

 

서울건축학교 워크샵과 몇몇 건축계행사를 통해 뵈었던 선생님의 부의소식을 듣고

정기용-기억의 풍경-현실문화연구 라는 책을 알게 되고 구입해서 읽고있다.

선생님이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몸과 손이 함께 느낀 흔적들이 역력하다.

누군가는 끄적거림이라고 할지 모르는 스케치가 '작품'이 아니라, 선생님의 '생각'이라고 느껴진다.

작고하신 정기용선생님의 명복을 빈다.

 

이 포스트를 작성하며 알게된 책이지만, 현재는 품절되어 구매하기는 어려울듯한 책이다.

김미진-사적인,너무나 사적인-열림원 미술을 전공한 저자가 여행하며 그린 그림을 실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부부건축가 임형남 노은주, 나카무라 요시후미, 박재동의 책을 소개한다.

 

임형남,노은주-서울풍경화첩-사문난적,

임형남,노은주-이야기로 집을 짓다-교보문고

앞의 책은 알게되자마자 구입해 읽었고, 뒤의 책은 한달전쯤 발간된 것인데 아직 구입하지 못했다.

드디어 한국 건축가가 한국의 건축과 도시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한 내용이 담긴 스케치 책이 나왔구나.

서울에 거주한지 십년도 안된 나를, 오랜기간 저자가 서울을 경험하며 축적된 생각들이

때로는 공감이 되기도, 때로는 '아. 서울이 이런곳이었구나' 하게 만들기도 한다.

 

나카무라 요시후미-정영희역-내 마음의 건축 상/하-다빈치

세계 여러곳의 훌륭한 건축물들이 왜 훌륭한지를 설명하고 있다.

약간의 스케치(일러스트)가 곁들여져서 설명되고 있는데,

꼭 스케치 책이라고 구분하기엔 스케치 비중이 좀 적은듯 하다.

 

박재동-실크로드 스케치기행 1,2-한겨레신문사

구입해서 읽고싶으나 온라인 서점 대부분에서 품절이고 한곳정도 남아있는 상태이다.

판매하는 곳을 찾아 구입하거나, 찜해두고 재발간되길 기다려봐야겠다.


 

 

 


이외에 제가 언급하고있는 비슷한 범주의 책인데,

위 리스트에 들어가있지 않은 책들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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