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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스케치

건축스케치 -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by Grid-A 2016. 5. 2.



독립문은 사적 32호로 1963년 지정

 

안창모 선생님이 쓴 '덕수궁'이라는 책을 읽는 중이다. 내가 잘 몰랐던,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어쩌면 잘 모르고 있었을법한 덕수궁에 관한 많은 내용들이 정리되어 있다. 그 중 영은문을 헐고 독립문이 지어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지어진 위치에 대한 것과, 영은문이 헐리고 독립문이 세워지는 시기적인 내용이 그것인데, 외국의 사신이 지나는 문을 헐어버리고 황제가 통치하는 대한제국을 세우는 고종의 이야기는 외세로부터 독립하려는 강한 의지가 느껴져 가슴뭉클하고 자부심을 갖게하는 대목이었다.

 

 

 

갑오개혁 이후 자주독립의 의지를 다짐하기 위해 세운 기념물이다. 

갑오개혁(1894∼1896)은 내정개혁과 제도개혁을 추진하였던 개혁운동이다. 그러나 외국세력의 간섭으로 성공하지 못하였고, 나라의 자주독립 또한 이루지 못하였다. 이에 국민들은 민족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서는 어떠한 간섭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중국사신을 맞이하던 영은문을 헐고 그 자리에 독립문을 세우게 되었다. 

서재필이 조직한 독립협회의 주도하에 국왕의 동의를 얻고 뜻있는 애국지사와 국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으며,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을 본떠 독립문을 완성하였다. 

화강석을 쌓아 만든 이 문의 중앙에는 무지개 모양의 홍예문이 있고, 왼쪽 내부에는 정상으로 통하는 돌층계가 있다. 정상에는 돌난간이 둘러져 있으며, 홍예문의 가운데 이맛돌에는 조선왕조의 상징인 오얏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그 위의 앞뒤에는 한글과 한자로 ‘독립문’이라는 글씨와 그 양옆에 태극기가 새겨져 있다. 문앞에는 영은문주초(사적 제33호) 2개가 남아있다. 

원래 남동쪽으로 70m떨어진 길 가운데에 있었는데, 1979년 성산대로 공사에 따라 지금의 위치로 옮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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