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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스케치

건축스케치 - 안동 풍천면 병산서원 만대루

by Grid-A 2016. 5. 1.



병산서원은 사적 260호로 1978년 지정

 

병산서원을 보는 시각은 건축을 통해 자연을 바라보고 풍경을 한정시키는 축방향의 view들이 많다.

이번 스케치에서는 만대루가 갖는 장방형의 공간이 축방향과 직교되게 바라보았을때 한없이 깊은 깊이감을 갖는 장면을 담아보았다. 어쩌면 이곳에서 공부하던 이들은 축방향으로 앉아 자연을 감상한 시간보다, 스승을 향해 방향을 돌려앉아 위와같은 장면을 바라본 시간이 많지 않았을까...

 

캘리그래피 펜촉들과 다양한 색의 잉크를 구입해서 익숙해지는 중이다. 펜이 진행하는 방향에 따라 그리는 느낌이 다르고, 가끔씩 펜촉에 고인 잉크가 한꺼번에 흘러나오는 점이 익숙하지 않지만, 좀 더 아날로그적이어서 정감을 느낀다. 이 스케치는 cobalt color ink를 사용했다.

 

건축스케치

 

서애 유성룡의 학문과 업적을 기리기 위한 곳으로, 안동에서 서남쪽으로 낙동강 상류가 굽이치는 곳에 화산(花山)을 등지고 자리하고 있다. 유성룡은 도학·글씨·문장·덕행으로 이름을 날렸을 뿐만 아니라, 임진왜란 때에도 성곽 수축·화기제작을 비롯하여 군비확충에 힘써 많은 공을 세운 인물이다. 

원래 풍악서당으로 풍산 유씨의 교육기관 이었는데, 유성룡이 선조 5년(1572)에 이곳으로 옮겼다. 그 후 광해군 6년(1614)에 존덕사를 세워 그의 위패를 모시고, 1629년에 그의 셋째 아들 유진의 위패를 추가로 모셨다. 철종 14년(1863)에는 임금으로부터 ‘병산’이라는 이름을 받아 서원이 되었다. 서원내 건물로는 위패를 모신 존덕사와 강당인 입교당, 유물을 보관하는 장판각, 기숙사였던 동·서재, 신문, 전사청, 만대루, 고직사가 있다. 

병산서원은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을 담당해 많은 학자를 배출한 곳으로, 1868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 때에도 남아 있었던 47개의 서원 중 하나이며, 한국 건축사에 있어서도 중요한 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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