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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스케치

건축스케치 - 경주 안강읍 독락당

by Grid-A 2016. 4. 20.



경주 안강읍 독락당 Dokrakdang, Gyeongju

몰스킨 위 볼펜, 수채 Ball point pen, watercolor on Moleskine

2011, Joung-Yeon, Bahk


  

독락당은 회재 이언적 선생의 제사를 받드는 옥산서원 뒤편에 있는 사랑채이다. 이언적(1491∼1553) 선생이 벼슬을 그만 두고 고향에 돌아온 뒤에 거처한 유서 깊은 건물이라고 한다. 

조선 중종 11년(1516)에 지은 이 건물은 낮은 기단 위에 세운 앞면 4칸·옆면 2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집을 향해 오른쪽 3칸은 넓은 마루인데 앞을 모두 터 놓았으며, 왼쪽 1칸만 칸을 막아 온돌방을 만들어 놓았다. 그러나 원래는 맨 오른쪽 칸도 막아서 방으로 사용한 흔적이 남아 있어, 대청은 가운데 2칸뿐이었던 것을 알 수 있다. 기둥은 둥근기둥을 세우고 대청 천장은 뼈대가 모두 노출된 연등천장이다. 

독락당 옆쪽 담장에는 좁은 나무로 살을 대어 만든 창을 달아 이 창을 통해서 앞 냇물을 바라보게 한 것은 아주 특별한 공간구성이라 할 수 있다. 독락당 뒤쪽의 시내에 있는 정자 또한 자연에 융합하려는 공간성을 드러내 준다고 하겠다. 

 

경주를 스케치한 스케치북의 그림 중, 가장 마지막으로 포스팅하게된 이유는, 그림에서 부족함이 많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집에 담긴 생각과 깊이가 큰 만큼, 그림 한장으로 그것을 담아내기가 쉽지 않은것 같다. 감안하시고 살펴봐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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