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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스케치

ELLE지에 실린 나의 스케치와 글씨체 관련 기사 (2013.04)

by Grid-A 2016. 4. 4.

유명한 여성지에 '글씨의 순정 Write from your heart'라는 제목으로 다섯 남자의 글씨체에 관한 기사가 실리게 되었다. 워낙 유명하신 분들(공벽각-캘러그래퍼, 이병률-시인, 김용호-포토그래퍼, 최철용-패션디자이너)과 함께 기사에 실리게 되어 영광이며, 엘르지 관계자님과 기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박정연 건축가

대부분의 건축가들이 컴퓨터로 도면을 그리지만 나는 손으로 그리길 선호한다. 실무 도중에 여러 가지 사항을 메모하고 정리해야 할 때도 손글씨를 쓴다. 대학 시절부터 세계 곳곳 건축물을 답사하며 건축 스케치를 담아왔는데, 그 옆에 건축물에 대한 느낌이나 설명을 덧붙이는 경우가 많다. 평소에도 항상 만년필을 가지고 다닌다. 잉크가 흘러나와 종이에 스미는 아날로그적인 느낌이 좋다. 대화 중에 만년필을 사용하면 상대방이 좀 더 존중해 주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글씨체가 차분하고 섬세하다는 말을 종종 듣는데, 지금 보면 어머니의 글씨와도 닮아 있다. 4월 15일까지 수토메 갤러리에서 건축 스케치 전시를 열고 있는데, 많은 관람객들이 글씨체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름다운 건축물을 그린 후 그 느낌을 적은 것이기에 더 곱게 보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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