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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스케치

전원속의 내집 7월호에 Monthly Blogger로 소개되었습니다. (2013.07)

by Grid-A 2016. 4. 1.



아파트에서 주택으로 다시 대중의 관심이 회귀하고 있다. 편리함을 극대화시킨 우리나라의 주거유형인 아파트가 부의 상징이기도 했었지만, 층간소음문제, 나만의 공간을 갖고싶은 욕구, 자연과 가까이 하려는 생각들이 주택에 대한 관심으로 표현되기 시작했다.

 

나는 주택에서 살고 있는데, 작은 마당과 화단에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 매우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아파트처럼 상하부층에 다른 세대가 있지 않아서 단열성능은 비교적 낮은 단점이 있지만, 아이가 마음껏 뛰어도 불편할 아래층이 없는 장점도 있다. 가급적이면 주택에서 계속 살고싶은 생각이 있고, 특히나 한옥에서 살고픈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전원속의 내집'에서 이달의 블로거로 소개하겠다는 제안을 해주셨을때 정말 반갑고 기분좋았다.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1433&contents_id=32804

건축가 박정연의 '집을 그리는 사람의 건축답사기' architour.pe.kr

구성 조고은 기자

 

Grid-A건축사사무소에서 건축설계, 인테리어디자인을 하는 박정연씨는 '집을 그리는 건축가'다. 그의 블로그에는 사진과 함께 꼼꼼하게 기록한 건축답사기와 함께 직접 그린 건축 스케치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덕분에 우리는 그의 눈을 빌려 국내외의 다양한 건축물들을 만난다. 그중에서도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한옥'이다. 한국적인 건축의 느낌을 현대건축에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에 관한 문제는 그가 오랜 시간 가져온 관심사다.

 

"강릉 선교장의 열화당이나 해남윤씨 녹우단처럼, 정형화된 한옥의 규범에서 조금씩 변형되거나 덧붙여진 집을 만날 때 답사의 재미를 느끼곤 합니다. 한옥이 일정한 틀에 갇혀 있는 건축물이 아니라 각각의 대지와 사람, 삶을 반영하는 집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는 순간이죠."

 

그가 건축물들을 답사하면서 공간을 사진으로만 남기지 않고 스케치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그림을 그리면서 공간을 더욱 섬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건축스케치를 통해서 어떤 요소들이 작용하여 이 공간을 이루고 있는가를 깊이 생각해볼 수 있지요. 그래서인지 단순히 사진을 찍어오는 것보다 더 오래 기억에 남기도 합니다. 또, 스케치는 건축주와 사무실 동료와 건축설계 디자인에 관해서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기도 합니다."

 

그는 한옥뿐 아니라 현대건축이나 서양고전건축 등 다양한 건축물을 답사하고 스케치한다. 그동안 그려온 스케치를 모아 지난 1월에 두 번째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앞으로도 그는 각지에 있는 건축물을 직접 찾아 스케치하고 블로그를 통해 더 많은 사람과 소통할 생각이다. 전통건축의 매력에 빠져서 답사를 다니기 시작했다는 그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전통건축, 특히 한옥에 관한 관심이 조금이나마 커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한다.

 

"외국에서 아리랑을 들으면 괜히 코끝이 찡한 것처럼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국적인 것에 대한 관심과 애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많은 분들이 아파트에서 단독주택으로 관심을 돌리기 시작한 데서 나아가, 앞으로 거주공간으로서의 한옥에 관심을 두는 분들도 많아졌으면 해요, 그러한 변화에 저의 스케치와 답사기가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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