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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스케치

건축스케치 - 김효만 (이로재 김효만 건축연구소)

by Grid-A 2016. 5. 10.

한때 좋아하는 국내 건축가를 물으면 김효만 선생을 꼽곤 했다.

김효만 선생의 작품을 좋아했던 이유는 도시가 가지는 다양한 제약조건 속에서

세련된 선을 뽑아내는 능력에 더해, 현대적 재료로 전통의 비례와 패턴을 재현해내고

있다는 것 때문에였다. 한 가지 더하자면 매끄러운 선으로 재미있게 표현된

드로잉도 언급할 수 있겠다.

 

건축잡지를 통해 꾸준히 등장하는 김효만 선생의 작품을 찾아가서

직접 보는 노력도 서슴치 않았으나, 주로 주거와 관계된 경우가 많아서

내부를 살펴보지 못하는 반쪽짜리 답사에 그쳤다.

 

처음에는 도시가 다양한 제약조건을 가지는 속에서 만들어낸

사선과 곡면을 포함한 디자인이 큰 설득력을 가졌던 반면,

점차 고급주택들에서 디자이너의 감성을 근간으로 하는

형태를 보여주며 필연성이 결여되어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는 가장 좋아하는 국내 건축가의 반열에서 멀어진 상태지만,

배울점도 많고. 전통성을 현대적으로 구현해내려는 노력이

느껴져 놀라움을 느끼기도 한다.

 

 

 

상선재 - 김효만 선생의 드로잉을 모사



양철재



임거당

 

임거당은 일산주택들을 답사하는 과정에서 안주인이 내부까지 초대해

주택 답사의 경험중 가장 특별한 경우였다. 건물 아래로 수많은 계단과

골목길들이 구성되어 숨겨진 공간들을 찾게될 때마다 놀라움을 느꼈다.



학익재



혜로헌 - 김효만 선생의 드로잉을 모사

 

혜로헌 慧路軒 은 '지혜의 길'이라는 이름을 가진 집이다.

상부의 2개 매스를 얹은 주택의 전면으로 지하의 길이 연장된 구성이다.



호유재

 

학익재의 구성에 옹벽으로 구성된 지하부를 더한 구성처럼 보인다.

거주자는 차경을 가지고, 천창을 통해 빛도 들일 수 있겠지만

실제 길을 지나는 사람에게는 답답한 느낌이 들 수도 있을듯 하다



Light House

 

원래 이름을 조린헌으로 하려다, 건축주의 요구로 영문으로 지었다고 기억된다.

추후 조린헌은 성북동에 다시 구현되어 이름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압구정 시네플러스 뒷골목에 자리잡고 있으며 도로사선 등 다양한 조건에 의한

곡면을 입면에 가지며, 차가운 느낌이 들지만 철재 타공판을 주 외장재로 사용하였다.

 

참고로 성북동의 조린헌은 철재 매쉬를 외장재로 사용하며,

라이트하우스 및 조린헌은 내부에 나선형 계단이 중정을 감싸고 있는

임대주택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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