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스케치 - 경주 함월산 골굴사 마애여래좌상 Golgulsa, Gyeongju

경주 함월산 골굴사 마애여래좌상 Golgulsa, Gyeongju

몰스킨 위 볼펜, 수채 Ball point pen, watercolor on Moleskine

2011, Joung-Yeon, Bahk

 

 

<마애여래좌상을 '건축'의 범주에 넣은것과, 수채를 많이 사용했는데 '스케치'의 범주에 넣은것은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분류해오던 것을 사용하려다보니 '건축스케치'라고 적게 되었네요>

 

보물 581호로 지정된 마애여래좌상은 곳곳에 뚫린 구멍(석굴)중 가장 위쪽에 조각된 것이다. 골굴사는 인공 석굴사원으로 한국의 둔황석굴이라 불리기도 한다. 각각의 석굴에는 동자승부터 노승려에 이르기까지 여러 형태의 불상을 모셔 놓았다. 석굴암에서 본존불을 직접 살펴보지 못한 아쉬움을 여기서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었다.

 

골굴사는 신라 화랑들의 기상을 전승하고 있는 선무도의 총본산으로도 유명하며, 최근에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계단위에서 스케치하고 계단 아래쪽에서 채색하는데, '처사님은 회색 바위에서 여러가지 색을 볼 줄 아는 깨달음을 얻었군요' 하시는 분을 만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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