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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스케치

건축스케치 - 종친부 경근당, 옥첩당

by Grid-A 2016. 3. 20.

 

종친부 경근당, 옥첩당 건축스케치

 

누군가가 종친부에 대해 질문하는데 (국립현대미술관 뒤에 있는 그 건물은 용도가 무엇이었고 배치는 어떤 이유로 서쪽의 경복궁을 바라보고 있는지 등) 충분한 답을 못하겠길래, 공부하는 마음으로 종친부에 대해 살펴보았다.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9호로 지정된 종친부는 조선 역대 왕들의 어보와 어진을 보관하고, 왕과 왕의 의복을 관리하며, 종실제군의 봉작승습, 관혼상제 등 모든 사무를 맡아보던 관청이다. 대를 거듭하며 그 수가 늘어날 왕족을 무한대로 관리할 수는 없으므로 왕의 정부인에게서 난 자손은 4대손까지, 후궁에게서 난 자손은 3대손까지를 종친으로 대우했다. 그림의 좌측 경근당은 위 설명한 사무를 처리하던 전각이며, 옥첩당은 고위 관리들의 집무처로 사용되었다. 기존에는 경근당과 옥첩당 이외에도 경근당 좌측에 이승당이 복도로 연결되어 있었다고 한다. 1981년 정독도서관으로 옮겨졌다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건립되면서 2013년 원래 위치에 이전, 복원되었다.


중앙에 중심이 되는 건물이 있고 좌우에 익사가 배치된 형태가, 주요한 도시에 위치했던 객사의 형태를 연상하게 한다. 물론 연결의 방법이 익랑(복도)으로 되어있는 점에는 차이가 있지만 길이방향으로 연결된 형태에는 유사점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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